[앵커]
백운규 전 장관이 여당 의원들을 통해 최재형 감사원장을 압박한 정황도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감사 발표 석달 전인 지난해 7월 여당 의원들이, 최 원장을 강하게 공격했는데. 검찰은 당시 백 전 장관이 여당의원들과 수십차례 통화를 한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이 사실이 뭘 뜻하는지 주원진 기자가 당시 상황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7월 여당 산자위에서 최재형 감사원장을 규탄 하는 기자회견을 엽니다.
송갑석
"감사원장이 감사 결과를 예단 한듯한 태도를 보였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사위 의원들은 최 원장을 국회로 불러 집중 공격합니다.
신동근
"원전 마피아의 입장을 반영하고 있는 거 아닙니까. 고압적으로 한수원 관계자들 불러 가지고 감사하고 그런 것 아닙니까?"
최재형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감사 결과 발표 3달 전에 있던 일인데, 검찰은 당시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이 여당 의원들과 수십차례 통화를 한 기록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8일 구속심사에서 통화기록을 근거로 "백 전 장관이 강압수사를 막기 위해, 여당 의원과 교감하며 감사원장을 압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백 전 장관이 산업부 공무원들을 통해 감사 결과를 보고 받으며 증거를 인멸하려했다 ”고도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관계자들의 진술이 이미 확보돼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취재진은 백 전 장관 측에 해명을 받기 위해 수차례 연락했지만, 아무런 답을 받지 못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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