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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피해 지원신청서 '4줄' 아닌 20여쪽"…곽상도 "사실왜곡 뻔뻔"

  • 등록: 2021.02.11 21:35

  • 수정: 2021.02.11 22:32

[앵커]
설을 앞두고 국민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든 논란이 또 하나 있습니다. 대통령 아들 준용 씨가 코로나 피해 예술인에게 주는 지원금 천4백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이 문제를 처음 제기했고, 여기에 준용 씨가 반박을 하고 곽 의원이 또 반박을 해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만 이걸 소개하는 이유는 이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 가족의 처신에 대한 질문을 던지기 위해섭니다.

박경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문준용씨는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서울문화재단으부터 코로나 피해 예술 지원금 1400만원을 받았습니다. 

곽상도 의원은 당시 준용씨가 단 4줄에 불과한 '피해사실 확인서'를 제출하고도 지원 대상자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준용씨는 '지원신청서 분량은 20여 쪽에 달한다'며 '곽 의원이 피해사실을 요약해 정리한 부분만 발췌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피해 사실은 심의 대상도 아니었다고 했습니다. 코로나 피해 보전을 위한 게 아니라 유망한 예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었다는 겁니다. 

그러자 곽 의원은 준용씨가 "피해 예술인 지원 사업을 우수한 사람을 지원하는 사업이라 왜곡한다"며 "뻔뻔하다"고 재반박했습니다.

곽상도 / 국민의힘 의원
"국민들 어려운 사람들 도와주겠다고 정부 사업 내놓고, 지들이(문준용씨) 도움 받아가고 하니까…." 

실제로 재단이 공개한 당시 심사평엔 "우수성만으로 평가가 불가능해 피해의 심각성과 범위에 주의를 기울였다"는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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