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금부턴 청와대 개편 관련해서 저희가 단독으로 취재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영민 비서실장 취임 이후 청와대에서는 인적개편이 진행 중인데, 이른바 '조국라인'의 핵심으로 꼽히는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광철 비서관은 조국 추미애 법무부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갈등을 빚는 국면에서 역할이 있었고, 정권이 개입한 굵직한 사건에서도 수사 선상에 올라 있습니다. 그래서 사표가 수리된다면 임기말 청와대 운영에서 의미하는 바가 적지 않을 겁니다.
김보건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지난해 말 검사 출신인 신현수 민정수석을 발탁한 이후 민정수석실 비서관 절반을 바꾸는 인사를 추진 중입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김영식 법무비서관이 신 수석에게 사의를 표명한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조국 민정수석 시절 행정관으로 근무했던 이 비서관과, 진보성향 판사 모임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인 김 비서관 모두 조 전 장관 측 인사로 분류됩니다.
이 비서관은 공수처법이 국회를 통과한 직후 "조 전 수석이 겪은 멸문지화 수준의 고통을 특별히 기록해둔다"는 공개 글도 썼습니다.
또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선상에도 올라있습니다.
두 사람은 특히 윤석열 총장 징계 국면에서 '법원이 법무부의 정직 2개월 징계를 수용할 것'이란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당사자로 지목됐습니다.
김종호 / 前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해 12월)
"소관 분야 주무 수석으로서 마땅히 책임지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의중에 따라 인사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