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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수중추진기 뭐길래…"남파 공작원들이 쓰는 침투 장비"

등록 2021.02.19 21:15 / 수정 2021.02.1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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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제의 수중추진기는 소음이 거의 없고 바닷속에서도 시속 3km 정도로 이동할 수 있는 특수부대용 군 장비입니다. 007 같은 첩보 영화나 군 영화에 간혹 등장하는데, 과거 남파 공작원들이 바다를 통해 은밀하게 침투할 때 주로 사용했던 장비이기도 하죠 그래서 이번 북한 남성의 남하 목적을 두고도 귀순이냐, 남파냐 논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민성 기자가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잠수부대 요원들이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수중추진기를 잡고 빠른 속도로 은밀하게 적 본진으로 침투하는데, 지상 위에 있는 적 들은 요원들의 침투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합니다.

16일 귀순한 북한 남성이 이용했다고 추정되는 수중추진기는 네이비씰 같은 특수부대들의 침투 작전에 쓰입니다.

잠수함과 같은 원리로 프로펠러 추진으로 앞으로 나아가고, 배터리 충전식이라 소음이 거의 없어 은밀한 침투에 적합합니다.

1인용도 있지만 과거 북한의 남파공작원들은 주로 4인용 추진기를 이용했습니다. 한번 충전하면 1시간 정도 사용 가능합니다.

전직 북한 공작원은 "공작원 남파시 잠수정이나 반잠수정을 타고 와 해안가 1~2km 거리에서 수중 침투했다"고 밝혔습니다.

1998년 7월 동해에서 발견된 북한의 수중추진기는 길이 약 1m50cm에 직경 30cm로 물속에 잠수한 채 시속 3.3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었습니다.

북한은 1983년 다대포 간첩 침투 때도 같은 장비를 사용하는 등 남파 공작에 수중추진기를 사용해왔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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