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양천구의 한 유치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인근 어린이집으로 번져 원아와 교사 등 모두 18명이 감염됐습니다. 병원과 공장 등 기존 집단감염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양천구의 한 유치원. 지난 18일 원아 1명이 확진된 이후 교사 2명과 원아 5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감염된 원아의 동생들까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며 인근 어린이집 두 곳으로 감염이 번졌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양천구 유치원·어린이집 관련 2월 17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에 17명이 추가 확진되었습니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12명, 남양주 플라스틱 공장은 19명이 추가되는 등 기존 집단감염도 계속 확산세입니다.
변이 바이러스도 지난 17일 이후 20건이 추가돼 총 119건으로 늘었습니다.
권덕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증가 원인은 거리두기 완화 영향이기보다는 설 연휴 기간의 이동과 만남, 사업장 병원 등에서 집단감염의 발생이 확산세로 돌아선 걸로 보입니다."
신규확진자는 448명으로 나흘 만에 400명대로 내려왔지만, 설 연휴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이번 주말 이동량이 늘어나면 4차 대유행이 시작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주 백신접종을 앞두고 확진세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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