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권에선 재난지원금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기본소득 이슈가 맞물리면서 선거를 앞둔 소위 '매표행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쏟아지는 비판에 이재명 지사는 "저급한 정치"라고 반박했는데, 이에 대해 재정학자인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절박한 상황을 선거전략으로 남용하는 것이야말로 저급한 정치"라고 받아쳤습니다.
구민성 기자가 공방의 논거들을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여권의 4차 재난지원금과 이재명 지사의 기본 소득을 두고 야당에서 선거를 앞둔 매표 행위라는 비판이 나오자 이 지사는 SNS를 통해 "재난지원금을 '매표행위'라 선동하는 저급 정치이자 국민 기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또 "재정지출을 조금만 늘려도 마치 나라가 망할 것처럼 호들갑을 떨고 있다" 고도 했습니다.
이 지사는 지난주 친문 핵심인 김경수 경남지사가 기본소득이 지금 현실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을 땐 "비전과 정책 경쟁 자체만으로도 환영한다"고 반응했었습니다.
그러자 경제학자인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절박한 결정들을 본인의 선거전략으로 남용하는 것보다 더 저급인 정치가 어디있겠냐"고 일축했습니다.
윤 의원은 앞서 이 지사를 포퓰리스트에 비견해왔습니다. 지난해 8월 이 지사가 2차 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주장하자,
이재명 / 경기도지사 (작년 8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민 1인당 30만원씩 줘도 (국가부채비율의) 0.8%에 불과한데 그거 늘어난다고 무슨 나라가 망하겠어요?"
윤 의원은 "재택근무가 가능한 이들이 생계와 일자리에 직격탄을 맞은 이들과 똑같이 생계지원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반박한 바 있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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