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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영끌·빚투'에 가계 빚 1726조 사상 최대

등록 2021.02.23 14:17 / 수정 2021.02.23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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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빚투(대출로 투자)에다 코로나19에 따른 생활고 등이 겹치면서 우리나라 가계 빚이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말 가계 신용 잔액은 1726조 1천억원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3년 이래 가장 많았다

1년 전보다 125조 8천억원(7.9%), 지난 3분기 말(1천681조8천억원)보다도 44조 2천억원(2.6%) 늘었다.

초저금리 기조 속에 주택 매입 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다 빚을 내 주식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늘어난 탓이다.

가계신용은 은행, 보험사, 대부업체, 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 사용금액(판매신용)까지 포함한 포괄적인 가계부채를 뜻한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대금)을 뺀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현재 잔액은 1630조 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말보다 44조 5천억원 증가했고, 4분기 증가 규모로는 2003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4분기에만 20조 2천억원 불어, 증가폭이 3분기(17조4천억원)보다 더 커졌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도 4분기에 24조 2천억원 뛰었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신용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증가액이 3분기(22조3천억원)보다 늘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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