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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세계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도시는?

등록 2021.02.23 16:14 / 수정 2021.02.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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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DB

세계에서 가장 집을 장만하기 어려운 도시는 어딜까. 뉴욕도, 런던도 아닌 홍콩이다.

불름버그통신은 홍콩이 무려 11년째 가장 집값이 비싼 도시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싱크탱크 도시개혁연구소와 캐나다의 공공정책프론티어센터가 전세계 8개국 대도시 92곳의 주택 구입 능력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홍콩의 주택 가격은 평균 소득 대비 20.7배나 됐다.

20년 이상 꼬박 저축해야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뜻이다.

2위에 오른 밴쿠버와도 격차가 컸다.

밴쿠버의 부동산 중간값은 가계소득 중간값의 13배다.

이어 시드니 11.8배, 오클랜드 10.0배, 토론토 9.9배, 멜버른 9.7배, 샌프란시스코 9.6배, 호놀룰루 9.1배, 런던 8.6배 등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상위 10개 도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계소득은 하락한 반면 집값은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전년도보다 집값 부담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벤쿠버의 경우 부동산 중간값이 가계소득 중간값의 13배로 2019년의 11.9배보다 커졌다.

보고서는 가계소득 중간값 대비 부동산 중간값이 '3배 이하'일 때 적절한 수준으로 봤다.

이런 기준을 맞춘 도시는 92개 가운데 4개 도시에 불과했다.

국의 피츠버그, 로체스터, 버팔로, 세인트루이스다.

집값 부담 1위인 홍콩에선 역대 아파트 최고가도 경신했다.

지난 16일 314㎡, 95평짜리 아파트가 4억 5천 900만 홍콩달러, 우리돈 653억원에 팔리면서 기록을 갈아치웠다.

1㎡당 2억원, 1평당 6억 8천만 원에 팔린 셈이다.

불름버그통신은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고 설명했다. / 석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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