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이란 "한국 내 동결자산 이전 합의"…韓 "美와 협의 절차 남아"

등록 2021.02.23 17:19 / 수정 2021.02.23 17:21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유정현 주이란한국대사와 압둘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장이 이란 주재 한국대사관에서 만나 회담을 하고 있다. / 이란 정부 홈페이지

이란 정부가 한국 내 동결자금의 이전과 사용에 대해 한국 정부와 합의 했다고 밝혔지만, 우리 정부는 동결자금을 실제로 해제하기 위해선 아직 미국과의 협의가 남았다고 유보적 입장을 밝혔다.

이란 정부는 현지시간 22일 유정현 이란 주재 한국대사와 압돌나세르 헴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가 만나 한국 내 동결자금의 이전과 사용 방안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란 국영 통신인 IRNA는 "유 대사는 한국 정부가 한국 내 이란 자산을 사용하기 위한 조치를 할 준비가 됐으며, 이와 관련한 제약은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외교부는 동결자금 해제 방식에 대해 양측이 동의했을 뿐, 미국과의 협의 절차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측이 제시한 동결원화 자금 활용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이란 측이 동의 의사를 표명했다"면서도 "실제 동결 자금의 해제는 미국 등 유관국과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져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19년 9월 미국이 이란중앙은행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한국은행과 IBK 기업은행, 우리은행 등 국내 은행에 약 70억 달러 규모의 이란 자금이 동결됐다. / 김도형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