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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 병원서도 코로나 의료진만 화이자…"구분 접종, 불신 키워"

등록 2021.02.24 21:18 / 수정 2021.02.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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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27일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화이자 백신은 앞서 전해드린대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병원 종사자들이 먼저 맞게 됩니다. 그런데 화이자 백신을 맞는 건 코로나 환자를 직접 치료하는 의사와 간호사들 뿐입니다. 그러니까 같은 병원의 의료진이라고 하더라도 화이자 백신을 맞는 사람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 사람이 다르다는 얘기인데, 그래서 또 불안하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황병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이 직원들에게 보낸 공문입니다. AZ백신을 접종할지 여부를 내일까지 결정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앞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의료진들에 대해서는 보건당국 방침에 따라 따로 화이자 접종 여부 조사를 했습니다.

직원들은 불만을 토로합니다.

병원 관계자
“코로나와 직접 접촉이 있는 부서는 화이자를 맞히고 아닌 부서들은 AZ를 주는 거잖아요. 이것만 봐도 AZ가 화이자보다는 (효과가) 아니라는 거를 입증하는 게 되니까.”

의료진들이 속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AZ 백신을 거부하고싶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의료인이 아닌 일반 직원들은 아예 접종 대상에서 제외돼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아예 행정직원 자체가 포함이 안돼요. 면허번호를 집어넣게끔 (접종대상관리) 시스템이 되어있어요.”

전문가들은 백신 미접종자가 방역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한 병원에서도 누구는 다른 거 맞고 누구는 맞고 누구는 못 맞고 이러니까 그렇게 해서는 면역이 되지 않죠. 같이 맞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실제 순천항대 서울병원에서는 종사자 39명이 감염됐는데 비의료진이 상당수입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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