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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롤러블폰'도 中에 뺏기나…설 자리 잃어가는 韓 스마트폰

등록 2021.02.24 21:46 / 수정 2021.02.24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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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름 잡던 한국 위상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 LG전자가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폰을 중국 업체도 선보였는데, LG가 롤러블폰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삼성도 애플에 밀리는 처지입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손가락이 스마트폰 측면을 스치자 화면이 늘어나고 공중에 떠 있어도 원격으로 충전됩니다.

중국의 한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오늘 공개한 화면이 돌돌 말리는 '롤러블폰'입니다.

주로 중저가폰을 판매하던 중국 업체들이 신기술을 앞세워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고의영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중국 업체들이) 오포의 롤러블도 그렇고 샤오미의 고속충전도 그렇고 차별화된 포인트의 플래그십 스마트폰도 공격적으로 출하를.."

지난 1월에 롤러블폰을 공개했던 LG전자는 출시 자체가 불투명해졌습니다.

스마트폰 사업 철수 가능성을 공식화한 데다, 최근 롤러블 기술 개발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업체들의 추격에 우리나라 스마트폰 제조업의 설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김종기 / 산업연구원 신산업실장
"LG전자가 빠지게 되면 기존에 삼성과 형성했던 부품 산업 생태계, 제조 경쟁력 측면에서 약화되는 부분이 나타나지 않을까.."

지난해 4분기, 중국 샤오미는 두자릿수 점유율로 3위, 오포는 그 뒤를 이으며 선두그룹을 바짝 뒤쫓았습니다.

그 사이 삼성은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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