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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택담보대출 1년반만에 최고…가계대출 금리도 5개월째 ↑

등록 2021.02.2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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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1월 은행 가계 대출 금리가 9개월 만에 최고치인 2.83%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26일 발표한 '2021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는 연 2.79%에서 2.83%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5개월 째 오른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년 반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59%에서 2.63%로 0.04%p 상승했다. 2019년 7월 2.64%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가계대출 금리가 오른 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 크다. 한은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가 오른 건 시장금리 하락 폭보다 보금자리론 인상 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월, 보금자리론 금리는 2.15%에서 2.25%로 0.10%포인트 올랐다.

이에 따라 빚을 내 부동산을 사들인 영끌족들의 부담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8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던 신용대출 금리는 3.46%로 전월대비 0.04%포인트 떨어졌다.

고신용자들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에 금리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대출금리는 2.69%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대출 금리가 전체 하락을 이끌었다. 대기업대출 금리는 0.1%포인트 하락한 2.41%로 1996년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은관계자는 "연말 재무제표 관리를 위해 거둬들였던 대출이 연초 들어 다시 활발해지면서 우량기업의 대출 취급비중이 확대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 이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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