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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아이티 교도소 400여명 집단 탈옥…총격전 벌어져 25명 사망

등록 2021.02.27 19:40 / 수정 2021.02.27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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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중미 아이티에서 집단 탈옥극이 벌어졌습니다. 괴한들이 교도소에 들이닥쳐 교도관들을 향해 총을 쏘았는데, 때맞춰 재소자 400여 명이 한꺼번에 탈출을 한 겁니다. 총격전으로 이어지며 25명이 숨졌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루탄이 터지고, 총성이 난무합니다.

탈옥하던 재소자는 붙잡힌 뒤, 두 손이 묶인 채 끌려갑니다.

교도소 앞에 무장한 경찰들이 진을 쳤고, 길거리엔 총을 맞은 이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아이티의 교도소에서 재소자 400여 명이 한꺼번에 탈옥을 시도했습니다.

탈옥 과정에서 교도관들과 재소자 간에 총격전이 벌어져, 모두 25명이 숨졌습니다.

교도소장과 재소자 6명 외에 민간인들이 다수 희생됐는데, 탈옥한 죄수들의 소행이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프란츠 엑쌍투 / 아이티 내무장관
"사고 전까지 이 교도소에는 1540명이 있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1125명이 남았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괴한들이 교도관들에게 총을 쏜 직후 탈옥이 시작됐다고 증언했습니다.

당국은 갱단 두목인 아르넬 조제프를 탈옥시키려 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조제프는 살인과 성폭행 등으로 2년째 이 교도소에서 수감돼 있었습니다.

조제프는 탈옥에는 성공했지만, 하루만에 검문에 걸려 교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이 교도소 재소자들의 집단 탈옥은 처음이 아닙니다. 2014년에도 300여 명이 집단 탈옥했습니다.

아이티의 다른 교도소에선 2019년 2월 대통령 퇴진 시위가 벌어지는 와중에 혼란을 틈 타 78명이 탈옥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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