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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오늘 매장 입장 못 할 수도"…코로나 속 더 커진 명품 사랑, 왜?

등록 2021.02.28 19:26 / 수정 2021.02.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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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여파로 많은 업종이 피해를 입었지만 명품 만큼은 불패 신화를 쓰고 있습니다. 지난해 백화점 전체 매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동안, 명품은 두자릿 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명품 사랑에, 가격은 계속 오릅니다.

류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백화점 명품 매장. 평일 점심 시간이지만, 매장에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만 수백명입니다.

매장 직원
"(지금 몇 번이예요?) 지금 (대기번호가) 200번대여서, 지금 (웨이팅)등록하시면 오늘 입장 못 하실 수도 있어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백화점 개점 전 부터 줄을 서기도 합니다.

매장 직원
"저희가 9시부터 대기를 받는데…새벽 3시에 오신 분도 13번 받으셨다고 하더라고요."

지난해 시내 유명백화점의 명품매출은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3월을 제외하고, 매달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매출이 9.8% 감소한 것과 대조적입니다.

국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생긴 여윳돈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진 건데, 코로나로 인한 소득 양극화도 명품 소비의 한 원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경제학부교수
"근본적으로 지금 불황인데 고소득자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거든요 그래서 프리미엄 브랜드라든지 명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어요"

특히 2030 세대의 명품 매출 비중이 매년 늘어나고 있는 추세여서, 코로나 19 상황 속에서도 명품 업체들은 조용히 웃고 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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