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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포커스] 국내 예약 '신기록'·글로벌 경쟁 '치열'…부쩍 다가온 전기차

등록 2021.02.28 19:30 / 수정 2021.02.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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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과 제품력을 앞세운 전기차를 내놓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국내 제조사가 최근 출시한 전기차는 사전 예약 신기록을 세웠다는 뉴스를 보니, 멀게만 느껴졌던 전기차가 어느덧 우리 옆에 다가왔다는게 실감됩니다.

오늘의 포커스는 전기차 대중화에 맞췄습니다.

[리포트]
엔진 대신 전동 모터가,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가 자리를 대체했습니다. 현대차가 내놓은 이 전기차가 공개와 동시에 인깁니다. 

"공개합니다~박수"

사전계약 하루만에 2만 3760대의 예약. 유럽에서도 하루 만에 '완판'되며 기존 예약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습니다.

김흥수 / 현대차 상품본부장
"새로운 EV 모빌리티 고객 경험의 혁신을 고객들에게 대중하고 EV 대중화를 선도하는 모델로..."

국내 시장을 선점했던 테슬라와의 경쟁도 치열해졌죠. 이제 질세라 테슬라도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며 세단부터 SUV까지 다양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테슬라가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가장 높은 점유율로 선도하는 가운데 폭스바겐, 르노, 현대차가 1위 자리를 넘보고 있죠.

이미 유럽에선 전기차가 대세입니다. 지난해 유럽에서 총 74만대가 넘는 전기차가 팔렸는데, 1년 만에 2배로 늘어난 겁니다.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올해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통해서 완성도 좋은 전기차가 본격 등장하기 때문에 올해가 전기차 중흥의 시작점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잇따른 내연기관 종료 선언도 전기차 시대의 본격 개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GM은 2035년까지 내연 기관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밝혔고, 포드는 2030년부터 유럽시장에서 모든 모델을 전기차로 선보이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피터 알트마이어 / 독일 경제장관
"포드의 결정에 매우 만족합니다. e-모빌리티 분야에서 독일의 자질을 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가격 경쟁도 치열합니다. 중국은 500만원대 미니 전기차를 내세우며 전기차 대중화에 뛰어들었습니다.

테슬라도 정부가 주는 보조금을 전액 받을 수 있는 6000만원 이하 전기차를 연이어 선보였습니다. 반값 전기차까지 예고했죠.

일론 머스크 / 테슬라 CEO
"3년 안에 매우 경쟁력 있고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2만5000 달러짜리 전기차를 생산해낼 수 있을 겁니다."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정부는 전기차 충전기 의무 설치 비율을 지금보다 10배 높인다는 목표를 내세웠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정부는 친환경차 사용자 편의 증진을 위하여 충전과 이용과 주차중심의 10대 과제를 연내 중점 개혁해 나가고자 합니다."

내연기관 종식으로 자동차의 오랜 패러다임을 급속하게 바꾼 전기차. 우리 곁에 조용히, 그리고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뉴스7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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