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정치

'증세론'은 여권에서 나오는데…민주당 정책위의장 "증세 문제, 악의적 프레임"

등록 2021.03.01 10:55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일 "이번 추경에서 증세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이번 재난지원금 논의를 증세 문제로 이끌어가는 것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말했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이번 추경과 관련해서 증세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재정소요가 많아져 증세를 이제 검토해야한다는 논의가 있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여야 의원들 다 하고 있다"면서 "일부 언론이나 야당에서 악의적으로 끌고 가서 4차 재난지원금 추경, 그리고 2021년도 1차 추경과 관련한 논의를 증세 문제로 이끌어가는 것은 악의적 프레임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집권여당 정책위 차원에서 증세 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 "현재로선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정책위의장이 언급한 증세론은 여권에서 최근 언급되고 있는 것이다. 민주당 속속 윤후덕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최근 기재위 전체회의에서 "재정당국에서도 지금쯤 증세 방안을 공론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화끈하게 지원하고 화끈하게 조세로 회복하는 체제가 정직한 접근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지난달 23일 페이스북에 "OECD 절반에 불과한 복지를 증세를 통해 늘려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에선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와 내년 3월 대선 등을 앞두고 표심 잡기에 자칫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증세 논의에 대해 조심스럽다는 기류가 나오고 있다. 한 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당내 증세 필요성에 대한 의견들은 있지만 당 차원에서 선거 전에는 못 꺼낼 이슈 같다"며 회의적 전망을 제시했다. / 최원희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