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에서도 "가덕도법 잘못" 54%, 호남에선 "잘된 일" 52%
정의당 "최악의 토건사업"등록: 2021.03.01 21:07
수정: 2021.03.01 21:11
[앵커]
부산 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둘러싸고 민심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국민의 힘이 우세하다는 평가 속에 여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밀어 붙이면서 판세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잘못된 것이란 응답이 절반을 넘는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에서도 부정적 여론이 높았고 유일하게 호남지역에서만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습니다. 이런 여론의 흐름이 부산 시장 선거전에 또 어떤 변수가 될 지 예단하기 어렵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채림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가덕도특별법 처리 직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6일)
"희망고문은 끝났습니다. 가덕도신공항은 이제는 다시 되돌아갈수없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는 보고를 여러분께 자신있게 드립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선 특별법의 본회의 통과가 '잘못된 일'이란 응답이 53.6%으로, '잘된 일'이란 답변보다 20%P 가까이 많았습니다.
가덕도신공항 건설의 수혜지역이 포함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부정응답이 54%였고, 대구경북신공항을 요구중인 TK지역에선 73.4%였습니다.
배철호 /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
"가덕신공항 건립이 결과적으로 지역민들에게 좋을 순 있어도 처리 과정에서 시민들은 선거용이 아니었냐 하는 컨센서스가 있었던 걸로 보이고요..."
반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라지역에선 특별법 통과가 '잘된 일'이라는 응답이 52%, 제주에선 67.2%로 조사됐습니다.
정의당은 전두환 정권의 평화의댐,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과 다를 바 없다고 했고,
강은미 /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 (지난달 25일)
"전두환 정권의 '평화의 댐',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에 이어 최악의 토건사업이 될 것입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닥치고 가덕도법' 통과를 현장에서 지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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