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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원 부지에 친일파 땅이"…법무부, '친일파 후손' 재산 환수 나서

등록 2021.03.01 21:36 / 수정 2021.03.01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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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친일파 후손이 소유한 땅을 환수하는 소송에 나섰습니다. 토지 11필지가 그 대상인데, 이 가운데 한 곳은 구청이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던 중 발견됐습니다.

장윤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가 도시자연구역으로 지정한 백련산 기슭입니다.

서대문구청은 2년 전 공원시설을 조성하던 중 이 땅 일부가 친일파 후손 소유로 의심된다며 법무부에 검토를 요청했습니다.

법무부 확인 결과, 친일파 이해승 후손인 이우영 그랜드힐튼호텔 회장의 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해승은 일제 강점기 당시 후작 작위를 받아 친일 반민족 행위자로 지정된 인물입니다.

법무부는 친일파 이해승의 후손이 소유한 이 토지를 비롯해 친일파 후손 4명의 토지 11필지에 대한 국가 귀속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해승 후손의 땅을 포함해 정부가 환수에 나선 땅의 규모는 8만 5천여 제곱미터, 공시지가 기준 26억 7천여만 원에 해당합니다.

이들 모두 지난 2007년 친일반민족행위자로 지정됐습니다.

법무부는 법원에 해당 땅에 대한 소유권이전등기와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박철우 / 법무부 대변인(지난달 26일)
"최근 2021년 2월 법원에서 처분금지 가처분 결정을 받아 친일 행위의 대가로 취득한 재산임이 소명됐습니다."

법무부는 2010년 7월부터 소송업무를 승계해 친일 행위자 재산을 환수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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