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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얀마 군부 총탄에 지금까지 30여명 숨져"

등록 2021.03.01 21:38 / 수정 2021.03.0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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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더 희생될까' 글 올린 다음날 사망


[앵커]
미얀마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난 지 한 달입니다. 어제 군부 강경 진압에선 최소 18명이 사망하는 등 시위대 희생이 컸는데, 시민은 '피의 일요일'이라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성이 터지자 시위대원들이 몸을 낮춥니다.

총탄을 못 피한 청년이 쓰러져 신음합니다.

하루 전 SNS에 "UN이 행동하려면 얼마나 더 많은 시체가 필요한가"라는 글을 남겼던 23살의 이 청년. 결국 숨졌습니다.

"실탄이야! 경찰들이 실탄을 쓰고 있어!"

새총을 맞은 아이의 얼굴이 벌겋게 부었고, 거리는 매캐한 최루탄 연기로 가득합니다.

UN은 어제 하루에만 최소 18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시민단체는 쿠데타 이후 한 달 동안 총 30여 명이 희생됐다고 주장합니다.

사사 / UN 특사
"군부가 시위대를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그들은 지금 테러리스트 집단과 같아요."

미얀마 UN대사는 '저항'을 상징하는 세 손가락을 들고 발언을 했다가, 군부로부터 파면을 당했습니다.

국제사회는 더 폭넓은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 UN 인권사무소 대변인
"평화 시위자들에 대한 폭력을 즉각 중단하라고 군부에 촉구합니다."

군부의 강경진압에 희생이 커지지만,

시니 / 시위자
"더 이상 이런 독재정권 아래 살고 싶지 않습니다."

그래도 노랑 헬멧에 방독마스크를 쓴 시위대는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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