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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종인 "기호 4번으론 못 이겨"…安 "당명 빼고 이름만 묻자"

등록 2021.03.02 21:41 / 수정 2021.03.0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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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단일화 신경전 가열


[앵커]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를 뽑는 경선 여론조사가 오늘 시작됐습니다. 결과는 모레 오후쯤 발표되는데,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안철수 대표와의 신경전도 날이 갈 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단일화 방식과 문항 모두, 양측의 간극을 좁히는 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측은 국민의힘에 100% 여론조사 방식, 경쟁력 문항 등 단일화 관련 요구사항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론조사 질문에 당명까지 쓰지 말자고 요구했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이름 석 자를 가지고 적어도 시민들이 판단할 정도가 돼야 된다고 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자기가 편리한 조건으로는 될 수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시민들은 이번 선거를 정권 견제냐, 심판이냐를 생각하기 때문에 제1야당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제3지대 후보로 단일화 돼서는 시장 선거 이길 수가 없어요. '4번' 가지고서 선거에 이기겠다고 확신할 수 있어요?"

당내에선 안 대표가 단일후보가 되더라도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으면, 현행법상 선거지원을 할 수 없다는 말도 나옵니다.

범여권에선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열린민주당 김진애 의원이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며 민주당에 단일화 협상을 촉구했습니다.

김 의원의 사퇴가 확정되면 2년 전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청와대를 떠난 김의겸 전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합니다.

황규환 /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그저 정권에 충성하면 아무리 불법을 저질러도, 아무리 투기를 해도 국회의원이 되는 세상입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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