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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사퇴', 한달 남은 보궐선거 변수 부상…판세 흔드나

등록 2021.03.04 21:25 / 수정 2021.03.04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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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총장의 전격적인 사퇴는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보궐선거에도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윤 총장이 당장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설 가능성은 높지 않겠지만, 헌법과 법치를 강조하며 현 정부의 실정을 비판한다면 중도층 민심엔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팽팽하게 진행되는 서울시장 선거에 어떤 변수가 될지 최지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검찰총장은 '추-윤 갈등'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말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추미애 / 당시 법무부 장관 (지난해 11월)
"(윤 총장이) 그렇게 1위 후보로 등극하고 이러한 국민적 의혹이 제기된다면, 그냥 사퇴하고 정치를 해야 되지 않나…."

법치 파괴를 강조하며 전격 사퇴한만큼, 오는 재보궐 선거에서 공정의 가치를 높이 사는 중도 표심에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한 관계자는 "윤 총장이 직을 떼고 정치 행보를 하는 순간 정권 비판 목소리의 힘이 떨어질 것"이라고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선거 전 4차재난지원금 지급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처리 이후 균형추를 잡기 시작한 판세에 악재가 될까 우려하는 기류도 감지됩니다.

특히 윤 총장이 검찰을 떠난 이후에도 현 정부의 문제를 지적할 경우 박빙 구도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영향을 줄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최창렬 /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검찰개혁이 좀 무리했다는 인식이 강하게 중간 유권자들에게 심어질 수가 있죠. 이런 부분들은 여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거 같아요."

선거를 앞두고 윤 총장 사퇴라는 돌발 변수가 생기면서 여야의 보궐선거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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