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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폭탄 터진 줄"…성북구 아파트 폭발사고에 주민 9명 부상

등록 2021.03.06 19:26 / 수정 2021.03.0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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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아침 서울 성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있던 김치냉장고가 창 밖으로 튕겨질 만큼 폭발력이 컸는데 주민 9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상배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6층 창문에서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주민들이 대피한 지상 주차장엔, 냉장고와 에어컨 실외기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서울시 성북구 아파트 6층 한 세대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아파트 발코니에 설치돼 있는 보일러 쪽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주민
"폭탄 터진것처럼 쿵 하고 났어요. 저도 잠결에 들어서 놀래갖고 …문하고 창문이 깨질 정도니까 울림이"

주민
"전쟁나듯이 막 소리가 콱 나면서 진동이 엄청 컸어요…너무 놀라서 다리가 덜덜덜 떨리면서"

소방 당국은 장비 39대와 인력 140여 명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습니다. 

불길은 10여분 만에 잡혔지만, 화재가 발생한 집에 살던 73살 남성이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피 과정에서 엘리베이터에 갇혔던 주민 6명이 소방관에 의해 구조됐고, 연기를 흡입한 주민 9명도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강인식 / 성북소방서
"전신 2도화상 있어서 의정부 성모병원에 이송돼서 치료중에 있고요"

성북구청 측은 지은 지 15년된 아파트이지만, 폭발로 인한 보수와 안전 점검을 위해 이재민 45명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키로 했습니다.

TV조선 이상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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