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국제

英 해리 부부 "아들 임신했을 때, 왕실은 피부색부터 걱정"

등록 2021.03.08 21:40 / 수정 2021.03.08 21:46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영국 왕실 인종차별 논란


[앵커]
영국 왕실을 떠난 해리와 마클 왕손 부부가 왕실의 뒷얘기를 폭로했습니다. 해리의 부인, 마클은 흑인과 백인 혼혈인데요. 마클이 아들을 임신하자, 왕실은 피부색을 걱정하며 왕자로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다는 겁니다. 당장에 "그러고도 왕실이냐"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 왕손 해리와, 이혼 이력이 있는 혼혈 여배우, 메건 마클의 만남. 둘의 결혼은, 보수적인 왕실에 변화를 부를 거란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습니다.

메건 마클 / 英 왕손비
"저는 여성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오랜기간 외쳐왔지만, (왕실에서는) 침묵하고 지내야 했습니다."

마클은 아들 아치를 임신했을 땐, 왕실이 피부색을 걱정하며, 아치를 왕자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메건 마클 / 英 왕손비
"(왕실은) 우리 아이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 지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마클은 왕실과 불화설이 나왔을 때도 보호를 받지 못했다며, 극단적인 생각을 한 적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 윈저 / 英 왕손
"(왜 왕실을 떠났나요?) 이해받지 못하고, 지원받지 못했기 때문이죠. "

오프라 윈프리와의 두 시간짜리 인터뷰는 엄청난 파장을 부르고 있습니다.

SNS에선, 왕실이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는 비난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다아시 쉴드 / 인사이더 매거진 부편집장
"사람들이 (해리 왕손 부부의 아들 피부색에 대한) 대화를 듣고 매우 충격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영국 내에선 왕실을 비난한 해리 왕손의 국적을 박탈하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왕실은 해리 부부의 폭로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유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