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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卞, 자리 연연 않을 것"…여론조사선 '해임·사퇴' 요구 77%

  • 등록: 2021.03.11 21:24

  • 수정: 2021.03.11 21:28

[앵커]
이번 사태의 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 대해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지만 여권 핵심부에서는 사태 수습이 먼저라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이 "변 장관이 자리에 연연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당 최고위원 중에서도 변 장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여당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선거가 급하고 레임덕이 걱정인 청와대와는 이번 사태를 보는 관점 자체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태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정부의 1차조사 결과 발표 이후 변창흠 장관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자리에 연연하는 분은 아니라고 굳게 믿습니다. 어느 경우에도 책임 있게 처신할 사람이라고 믿습니다."

정세균 총리 역시 변 장관이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고,

정세균 / 국무총리
"(변창흠 장관에게) 어떠한 조치가 필요할지에 대해서는 심사숙고하도록 하겠습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1차 조사 결과에 만족하기 어렵다"며 "변 장관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고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응답자의 77%가 변 장관의 해임 또는 사퇴를 원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도 변 장관 '경질'을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청와대는 여전히 경질론에 거리를 두고 있고 친문 핵심인 김태년 원내대표도 거취 논의엔 선을 그었습니다.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변 장관의 거취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LH 사태로 민심이 들끓고 있는만큼 여권 내에서는 경질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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