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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安 단일화 룰협상 막판 진통…安측 '일괄타결' 주장에 난항

  • 등록: 2021.03.12 21:39

  • 수정: 2021.03.12 21:47

[앵커]
국민의 힘 서울시장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일주일 뒤인 오는 19일까지 경선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양쪽이 생각하는 방식에 아직은 거리가 있습니다. 오늘 실무협상에서는 큰 소리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3차 단일화 협상이 4시간 만에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협상 도중 안철수 후보 측이 "협상내용을 왜 못따라오냐"고 말해 오세훈 후보 측이 "협상 파트너에게 그렇게 말해도 되느냐"며 고성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후보 등록까지 1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단계적으로 토론회 협의부터 끝내자는 국민의힘과 토론과 조사항목 등을 일괄타결하자는 국민의당 입장이 협상 내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오늘 아침 오 후보가 국민의힘이 검토했던 시민참여경선을 "안 후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며 양보했지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양보했습니다. 그쪽이 100% 시민 일반여론조사를 주장하셔서 수용한 셈입니다."

안 후보 측은 일괄 타결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논의에도 참여했던 이태규 의원은 협상 전부터 여론조사 질문에서 당명을 빼자고 해 국민의힘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지난 2일)
"여론조사 할 때 제가 제 상식으로는 보기에 당명을 넣는 경우는 제가 못 봤고요."

안 후보가 단일화 시너지를 강조하며 김종인 비대위원장까지 만나겠다고 했지만,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시한 내에 마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 부탁드린다."

실무협상이 지체되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비전발표회 개최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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