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 힘 서울시장 단일화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일주일 뒤인 오는 19일까지 경선을 마친다는 계획이지만 양쪽이 생각하는 방식에 아직은 거리가 있습니다. 오늘 실무협상에서는 큰 소리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3차 단일화 협상이 4시간 만에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후보 등록까지 1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단계적으로 토론회 협의부터 끝내자는 국민의힘과 토론과 조사항목 등을 일괄타결하자는 국민의당 입장이 협상 내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오늘 아침 오 후보가 국민의힘이 검토했던 시민참여경선을 "안 후보가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며 양보했지만,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양보했습니다. 그쪽이 100% 시민 일반여론조사를 주장하셔서 수용한 셈입니다."
안 후보 측은 일괄 타결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2년 안철수-문재인 단일화 논의에도 참여했던 이태규 의원은 협상 전부터 여론조사 질문에서 당명을 빼자고 해 국민의힘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태규 / 국민의당 의원 (지난 2일)
"여론조사 할 때 제가 제 상식으로는 보기에 당명을 넣는 경우는 제가 못 봤고요."
안 후보가 단일화 시너지를 강조하며 김종인 비대위원장까지 만나겠다고 했지만,
안철수 /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시한 내에 마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김종인 위원장의) 역할 부탁드린다."
실무협상이 지체되며 이틀 앞으로 다가온 비전발표회 개최도 장담할 수 없게 됐습니다.
TV조선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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