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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오거돈家, '가덕도 연결 KTX역' 인근 8만평 보유"…吳측 "상속 받은 땅"

  • 등록: 2021.03.15 21:37

  • 수정: 2021.03.15 21:44

[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예정지 인근에 대규모 땅을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은 저희가 보도해드린바 있는데요. 오 전 시장 일가가 가덕도 신공항과 연결될 것으로 보이는 KTX역 인근 지역에도 대규모 땅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야당은 여당이 발의해 통과시킨 가덕도신공항이 오 전 시장 일가의 '대대손손 번영을 위한 공항'이냐고 비판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덕도에서 직선거리로 25km 가량 떨어진 KTX 진영역입니다.

가덕신공항 공항철도 출발역으로 거론되는 이 진영역 일대에, 오거돈 전 시장 일가가 소유한 토지 4만 7000㎡가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추가로 확인된 토지의 시세만 66억 원에서 최대 110억 원으로 추정됩니다.

국민의힘 땅투기 진상조사특위가 등기부등본을 전수조사한 결과, 진영역 부근에 오 전 시장 일가가 소유한 토지는 축구장 37개 면적인 총 26만 7000㎡에 달합니다.

곽상도 / 국민의힘 의원
"지역주민을 위한 개발이 되어야하는데 본인이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땅을 많이 가진 쪽이 개발되도록 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겁니다."

오 전 시장측은 진영역 인근 땅에 대해 "선친이 70~80년대 농장용도로 매입한 땅을 후손 20~30명이 상속 받았다"며, "쓰레기처리장 등으로 사용돼 재산권 행사도 못한다"고 해명했습니다.

오 전 시장은 2004년 부산시장 권한대행 시절부터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주장했는데,

오거돈 / 前 부산시장 (2018년 3월)
"안전하고 24시간 운항이 가능한 가덕 신공항을 개발해야 합니다."

조카는 2005년 가덕도 공항부지에 1500㎡ 땅을 샀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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