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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피해자' 직접 나선다…朴 사망 252일만에 기자회견

  • 등록: 2021.03.16 21:31

  • 수정: 2021.03.16 21:38

[앵커]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내일 기자회견을 예고했습니다.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250여일 만에 처음으로 직접 언론과 마주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2차 가해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인데, 윤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이후, 2차 피해를 호소해왔던 피해 여성 A씨.

A씨는 내일 오전 10시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 공동행동 주최로 열리는 기자회견에 직접 나서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변호인이나 가족을 통해 심경을 밝혀오던 A씨가 언론 앞에 나서는 건 박 전 시장 사망 252일 만에 처음입니다.

공동행동 측은 다만, 피해자 신변 보호를 위해 기자회견장 촬영과 녹취는 불허하기로 했습니다.

A씨는 박 전 시장 사망 이후 이어진 2차 가해와 심경 등에 대해 발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지난 1월 자필 편지를 통해 박 전 시장 측에 피소 움직임을 전한 남인순 의원을 향해, "진심으로 사과하고 의원직을 내려 놓으라"고 했습니다.

공동행동 측은 박 전 시장 지지진영의 기자회견장 난입 등 불필요한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기자회견 장소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월 전원위원회를 통해 박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렸습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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