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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단독] 신세계표 화성 테마파크엔 첨단 디지털 놀이기구 '가득'

등록 2021.03.19 16:42 / 수정 2021.03.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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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경기도 화성에 짓는 국제테마파크에 가상현실(VR)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킨 최첨단 놀이시설이 대규모로 들어선다.

신세계 그룹은 8670억원을 주고 경기도 화성 송산면 일원에 국제테마파크를 지을 부지를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사들였다. 19일이 토지 취득일이다.

부지 규모는 322만1434㎡, 약 100만평으로 용인 에버랜드(108만9434㎡)의 3배에 달한다.

화성에 생길 테마파크는 일반 놀이동산과는 다르다. 디지털 놀이기구 등 첨단 IT기술이 접목된 미래형 테마파크이다.

우선 증강현실(AR) 기술과 가상현실(VR) 체험, 인공지능(AI) 기술 등 동원할 수 있는 첨단 디지털·IT 기술은 모두 동원된다.

고객에게 단순한 놀이기구 탑승 경험이 아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게 하겠다는 게 신세계의 핵심 전략이다.

해외 유명 테마파크인 디즈니월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맞먹는 수준의 세계적인 미래형 테마파크를 세우는 게 신세계의 청사진이다.

신세계 화성 관계자는 "한번 타면 질리는 놀이기구나 전통적인 테마파크의 단점을 최대한 없애고 젊은층인 MZ세대를 겨냥한 신개념 공간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화성 테마파크를 스포츠와 문화, 예술, 자연, 웰니스 등을 망라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놀이동산 외에도 골프장, 리조트, 쇼핑몰, 주거시설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은 지난 2019년 비전 선포식에서 "아시아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세계 최고의 IP 컨설팅 도입을 통해서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업비만 4조 5000억원.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신세계그룹은 디즈니월드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글로벌 컨설팅업체,해외 투자자와 접촉하고 있다.

이는 최근 프로야구단을 인수하면서 단순한 스포츠 구단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경험을 중시하겠다고 밝힌 점과 일맥상통한다.

접근성도 우수하다. 오는 2024년 개통될 예정인 신안산선의 '국제테마파크 역'을 통해 곧바로 테마파크와 연결된다. 서울 여의도에서 종점인 송산역까지 40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국제테마파크역은 서울에서 40분 내에 오갈 수 있다는 뜻이다.

테마파크는 오는 2023년 착공해 2026년 문을 열 예정이다. 2026년 부분 개장을 시작으로, 2031년 전체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의 국제테마파크 추진 사업은 2012년과 2017년, 두 차례나 무산된 적이 있다. 당시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들여오겠다는 계획이 틀어지는 등 10년간 사업이 표류했다.

이번 테마파크 건설은 정 부회장이 "신세계의 모든 사업적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말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사업이다. 오랜 시간 무산을 반복했던 화성 테마파크 사업이 신세계 주도로 완성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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