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규원-윤중천 면담 녹취와 보고서 일부 달라"
檢, 이광철 민정비서관에 공모 혐의 적용 검토등록: 2021.03.19 21:27
수정: 2021.03.19 21:39
[앵커]
이틀 전 검찰이 대검 과거사 진상조사단 면담보고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규원 검사 사건을 공수처로 넘겼습니다. 이 검사의 혐의는 김학의 별장 성접대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윤중천 씨와의 면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고 유출했다는 건데, 검찰이 당시 면담 녹취와 면담 직후 작성된 조사보고서를 확보해서 이 검사가 작성한 보고서를 비교해봤더니 일부 내용이 다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연루된 단서도 나왔습니다.
최민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규원 검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윤중천 씨 면담보고서 조작과 유출입니다.
이 검사는 2018년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조사단원으로 일하면서 윤 씨를 6차례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이 검사가 작성한 면담 보고서와 다른 조사단원들의 보고서 내용이 다른 점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이 또 면담 녹취를 확보해 살펴봤더니 보고서 내용과 다른 부분이 있는 것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검사는 허위로 작성한 면담보고서를 언론에 유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19년 10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윤 씨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단 오보가 나온 시점 전후의 이 검사 통신 기록도 확보해 분석 중인데 여기엔 이광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관여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을 상대로 공모 혐의 또는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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