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사퇴 이후 외부활동 없이 집에만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가 어떤 정치적 구상을 갖고 있는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죠. 그의 대리인은 4월까지는 별다른 행보가 없을 거라고 밝힌 바 있는데, 저희가 윤 전 총장이 요즘 어떤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는지 측근들을 통해 취재했습니다. 우선 그간 친분이 있는 각계 인사들이 경제 복지 문제와 관련해서 공부할만한 자료들을 보내고 있고 윤 전 총장은 그걸 탐독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중에서도 그가 특히 관심을 갖는 화두는 '사회 통합'이라고 합니다.
왜 그런 건지 먼저 김정우 기자의 단독보도를 보시고 이어서 뉴스야 코너에서 좀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전 총장이 책과 보고서를 읽으며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해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 전 총장의 한 지인은 "정치는 물론 경제와 복지 등 사회 전반에 대한 보고자료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석열 / 前 검찰총장 (지난해 10월)
"사회와 국민들을 위해서 어떻게 봉사할지, 그런 방법은 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한번 생각해보겠습니다."
윤 전 총장은 특히 "사회 갈등 해소와 통합"이란 화두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접촉한 지인들에게 "저출산이나 부동산도 큰 문제지만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심각한 건 극단적인 분열과 갈등"이라며 "누가 어떤 정책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사회 통합과 화합이 돼야 실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는 겁니다.
전문가들과의 소통도 늘려가고 있습니다. 서울대 동문과, 고시 공부를 함께한 연세대 출신 인사들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해외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들과도 자주 통화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새로운 정치·사회 트렌드에 관심을 보이며 주변의 청년들과도 소통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축적의 시간을 가진 윤 전 총장이 4월 재보선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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