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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간호사 신상털이까지…경찰, '文접종' 보건소 협박사건 수사

등록 2021.03.25 21:31 / 수정 2021.03.25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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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 문재인 대통령이 맞은 백신이 '바꿔치기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제기됐고, 백신을 접종한 간호사엔 신상털이가 보건소엔 협박과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정부는 의혹을 제기한 글과 영상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는데요. 당시 접종영상을 자세히 보면 이 의혹을 해결할 실마리를 찾을수 있습니다.

한지은 기자가 당시 접종영상을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3일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백신주사를 맞고 간 뒤, 서울 종로보건소엔 의혹을 제기하는 항의성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종로구청 관계자
"전화를 너무 많이 받는 건 사실이에요. 이제 전화 좀 안왔으면 좋겠다고, 하도 전화가 오니까"

논란이 됐던 장면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병에서 주사액을 뽑은 간호사가, 가림막 뒤에서 소독솜을 가져오는 장면이었습니다.

뽑혀있던 주사기 마개가 다시 씌워졌다며 중간에 백신을 바꿔치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온라인 상에서 잇따라 제기된 겁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백신주사를 놓았던 간호사 실명 등 신상털이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방역당국은 정례브리핑 자리에서 의혹을 제기한 글과 영상 8건에 대해 수사의뢰한 사실까지 공개했습니다.

장수경 / 방대본 홍보관리팀장
"게시글 4건과 영상 4건에 대해서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예방접종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수사 의뢰를 하였습니다"

접종 당시 영상을 자세히 보면 간호사가 백신을 주사기에 넣은뒤 다시 마개를 씌우는 동작과 마개가 닫혀있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의학계에서는 주사액을 뽑은뒤 감염 예방을 위해 다시 마개를 씌우는 것이 접종의 기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경찰은 수사착수와 함께 해당 간호사의 신변보호에 나섰습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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