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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소비심리, 코로나 전 수준 회복…물가·빚 걱정은 커져

등록 2021.03.26 21:38 / 수정 2021.03.2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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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 심리가 코로나 확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반가운 소식입니다만 그동안 돈이 너무 많이 풀려 이게 어떤 부작용으로 이어질지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이태형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평일인데도 백화점 내부가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식당가도 빈자리를 찾기 어렵습니다. 

임세훈 / 백화점 쇼핑객
"집콕 생활로 너무 힘들어서 집에만 있었는데, 요즘 쇼핑하려고 자주 나오는 것…."

백신 접종 진행과 함께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3월 소비자심리지수가 100.5포인트를 기록하면서 '낙관'으로 돌아섰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 1월 이후 처음입니다. 

한국은행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소비를 더 많이 하려는 심리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종의 '보복 소비'가 나타날 거란 관측입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물가 걱정과 빚 걱정은 커진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금리 수준 전망은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고, 물가수준전망도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부채를 일으켜 자금 조달을 하면 이후 금리상승 시기에 위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리가…."

전문가들은 보복 소비까지 겹친 큰 폭의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른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경우, 이미 쌓여 있는 민간과 국가 부채의 부담을 늘리면서 금융 불안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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