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김치에 이어 삼계탕도 중국에서 한국으로 전래했다고 왜곡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바이두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중국은 삼계탕에 대한 국제적 상품분류체계인 ‘HS코드’ 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HS코드는 수출 시 관세율과 FTA 원산지를 결정하는 기준이 되는데, 한국은 ‘삼계탕(Samge-tang)’에 ‘1602.32.1010’라는 HS코드를 붙여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서 교수는 "삼계탕 설명에서 '중국의 오랜 광둥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져'를 삭제하고, 정확한 정보를 중국 누리꾼들에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바이두 백과사전의 삼계탕 관련 설명을 보면 '고려인삼과 영계, 찹쌀을 넣은 중국의 오랜 광둥식 국물 요리로, 한국에 전해져 한국을 대표하는 궁중 요리의 하나가 됐다'고 소개한다. / 최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