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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이어 샤오미도 전기차 만든다…'IT發' 판도변화 오나

  • 등록: 2021.03.31 21:34

  • 수정: 2021.03.31 21:42

[앵커]
중국 전자 업체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 시작을 선언했습니다. 애플에 이어, 샤오미까지 스마트폰에 주력하던 기업들이 너도나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드는 건데요, 다른 중국 기업 역시 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 집입을 꾀하고 있어 향후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이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주목됩니다.

오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샤오미 창업주, 레이쥔 CEO가 새 사업의 시작을 알립니다.

레이쥔 / 샤오미 CEO
"샤오미가 스마트 전기차 사업에 진출합니다."

레이쥔은 1080억 위안, 우리 돈 18조 6천억 원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 동안 전기차 사업에 100억 달러를 쏟아붓는다고 했습니다.

"향후 10년 간 가장 큰 사업 기회 중 하나"라는 겁니다.

애플에 이어 샤오미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면서 세계 스마트폰 3대 기업 가운데 삼성만 제외하고 모두 참전하게 됐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기계부품은 손을 못 댔었는데 그동안 쭉 해온 전기전자 비중이 높아지고 전기차 조립 공정이 단순해지기 때문에"

중국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도 지리자동차와 손 잡고 전기차 생산에 나서는 등 중국은 최근 전기차 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습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전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량은 약 294만대로, 1년 전보다 44.6% 성장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에 거대 IT 업계가 뛰어들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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