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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5·18조사위에 추가 자료 제공…'차륜형 장갑차 사진'도 포함

  • 등록: 2021.04.05 17:22

  • 수정: 2021.04.05 17:50

5·18 당시 차륜형 장갑차 사진 / 국가정보원 제공
5·18 당시 차륜형 장갑차 사진 / 국가정보원 제공

국가정보원(국정원·원장 박지원)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차륜형 장갑차가 시위 현장에 투입되고 초기 시위 학생들이 연행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 관련 기록을 5일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에 추가로 전달했다.

국정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1242쪽 분량의 기록물 22건과 사진 204장을 진상규명위에 추가로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8월 11일·11월 4일, 2021년 2월 9일에 이은 네 번째 자료 제공이다. 

5·18 당시 시위학생 연행 사진 / 국가정보원 제공
5·18 당시 시위학생 연행 사진 / 국가정보원 제공

국정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차륜형 장갑차 뿐만 아니라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이 공수부대에 의해 머리를 땅에 박은 채 바닥에 앉아있거나 연행되는 모습도 담겼다.

국정원은 또 당시 중앙정보부가 국내 각 분야 동향을 수집 생산한 17건의 보고서 832쪽과 당시 국내 상황을 보도한 해외 언론 기사와 외국 정보기관 반응 보고 등 5건 410쪽 분량 자료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진상규명위는 현장에 투입된 차륜형 장갑차 사진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최초 발포는 광주고 앞길에서 바퀴가 고장 난 차륜형 장갑차에서 이뤄졌다'는 진술과 문헌 내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자료로서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국정원은 "앞으로도 조사위와 적극 소통하고 지속적으로 자료를 발굴·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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