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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영선, 패배 인정…"회초리 든 시민께 겸허한 마음"

등록 2021.04.08 07:49 / 수정 2021.04.0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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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사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겸허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받아들이면서 가겠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박 후보는 7일 출구조사 발표 즈음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를 찾았다가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면서도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진심이 승리하기를 바라면서 끝까지 응원해 주셨던 시민 여러분에게 무한한 말씀을 드린다"고 짧게 인사를 전했다.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자리를 떴다.

그러나 박 후보는 자정이 넘은 시작, SNS에 글을 올리고 소회를 다시 밝혔다. 박 후보는 "많은 강을 건넜고 깊은 산을 건넜다"며 박용주 시인의 <목련이 진들>이라는 시구절을 올렸다. 이어 "천만 시민의 새로운 봄을 정성껏 준비했지만 그 봄이 지고 말았다"며 "모두 감사하다. 모두 잊지 않겠다"고 했다. 다시 한번 "회초리를 들어주신 시민들의 마음도 모두 받겠다"며 "진심이 승리하길 염원한 시민들께 엎드려 큰 절을 올린다"고 했다.

박 후보는 "새로 피어나는 연초록 잎을 보며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말도 남겼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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