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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물러나는 김종인 "아직 부족한 점 투성이…더 빨리 결정적 변화해야"

등록 2021.04.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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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퇴임 소감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7 재보궐선거 이튿날인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서울과 부산 등 재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끈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승리하면서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위한 최소한 기반을 만들었다 생각하고 이제 자연의 위치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결과가 "국민이 주신 값진 승리이고 현 정권 위정자들에 대한 분노와 심판 목소리가 고스란히 담긴 결과"라며 "국민의힘이 더 많이, 더 빨리 그리고 더 결정적으로 변화해 국민들의 마음에 깊숙이 다가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건 지난해 6월 취임한 지 10개월 만이다.

떠나는 김 위원장은 "지난 2년간 국민의힘은 혁신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아직 부족한 점 투성이"라며 "가장 심각한 건 내부 분열과 반목"이라는 비판도 남겼다.

그러면서 "정당을 스스로 강화할 생각을 않고 외부세력에 의존해야 하다든지 당을 뒤흔들 생각만 한다든지, 정권을 되찾을 생각이 없고 오직 당권에만 욕심부리는 사람들이 국민의힘 내부에 아직 많다"며 뼈있는 말도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 일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은 할 것"이라며 "모든 분들의 건강을 기원한다"는 말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김 위원장의 퇴임으로 새판짜기에 돌입한다.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는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준비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새 지도부가 들어설 때까지는 주호영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 권한대행 체제를 이끌 전망이다. / 차정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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