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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일주일짜리 도종환 비대위 체제…내부선 "이게 쇄신이냐" 불만도

등록 2021.04.08 14:03 / 수정 2021.04.08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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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를 선언하면서 비대위원장으로 3선의 도종환 의원을 8일 임명했다. 또 의원총회를 통해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앞당겨 각각 5월 2일과 4월 16일에 치르기로 의결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4월 16일까지 임기와 역할을 할 비대위원장에 도종환 의원으로 결정했다"며 "비대위원의 국정분야별 책임자로 민홍철, 이학영, 도종환, 신현영, 오영환, 김영진, 박정현 의원 등 7명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또 임시 전국 전당대회 준비위원장에 변재일 의원을,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에 이상민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따라서 도 의원은 다음 주 16일까지 8일짜리 당 사령탑을 맡게 됐다. 특히 비대위원들은 대부분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소속이란 점에서 선거 패배 이후 다시 친문 색채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번 대책은 '혁신 비대위' 대신 새 지도부를 조기에 선출해 '질서있는 수습'을 하겠다는 방향이어서 민주당 비공개 회의에서는 "이게 무슨 쇄신이냐"는 고성이 흘러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최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체제가 혁신 의지를 잘 나타낸다고 평가하냐는 물음에 "그렇다. 적임자로서 했다"며 "짧지만 반성과 혁신을 주도할 비대위로서 밤새 고민한 결과"라고 답했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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