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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따져보니] 20대 백신 공백? 2차 접종?…AZ 접종중단 후폭풍

등록 2021.04.12 21:10 / 수정 2021.04.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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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대책회의에서 "다방면의 노력과 대비책으로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현저하게 낮아졌다"고 했습니다. 언론이 백신 문제를 너무 부정적으로 다룬다는 지적도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이 말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재접종을 시작하면서 서른살 이상만 접종을 하도록 해서 여러 걱정들이 많습니다. 그럼 10~20대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따져보겠습니다.

윤슬기 기자, 일단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기준을 30세로 잡았는데, 다른 나라들은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나라처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30세 미만에만 허용하지 않은 주요국은 이 백신의 종주국인 영국입니다. 반면, 프랑스와 캐나다가 55세, 독일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이 60세 미만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수 없게 제한한 것으로 알려지죠. 아무렴 접종 허용 나이를 높일수록, 혈전 부작용 논란을 낳고 있는 이 백신의 접종자 규모는 줄어들게 되겠죠.

[앵커] 
당장 2분기만 해도 20대 접종 계획이 있지 않았습니까? 그럼 이건 어떻게 합니까?

[기자]
2분기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이 예정된 20대는 64만명이고, 화이자 백신은 75세 이상 어르신 등으로 접종자가 확정된 상태죠. 그래서 당장 접종이 불가능해진 64만명에 대해서는 다른 백신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당국은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모두 "공급 일정을 협의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결론적으로 64만명 접종계획에 대한 대책이 없다는 뜻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미 1차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20대들은 2차 접종을 어떻게 합니까?

[기자]
13만5천여명이 여기에 해당하는데요, "혈전 부작용이 없었다면 2차도 같은 백신을 맞는다"는 게 방역당국이 세운 기준입니다. 전문가 3명에게 물어보니, "1차 접종 후 3개월 동안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도 문제없을 것"이란 의견이 2명이었습니다. 반면, 접종 기준을 엄격하게 세운 다른 나라들처럼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앵커]
1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사람이 2차엔 다른 백신을 맞아도 괜찮습니까?

[기자]
1,2차에 각각 다른 백신을 맞는 이른바 교차접종에 대해선, 보시다시피 3명 가운데 2명이 "안전과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반대했습니다. 가능하다고 본 입장에서도,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없다면 제한적으로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의견이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최재욱 / 고려대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국민을 실험 대상으로 아나, 그렇게 이거 썼다 저거 썼다 할 거면 3상 임상시험을 그렇게 엄격하게 할 이유가 뭐가.."

[앵커]
제가 처음 말씀드린 것처럼 백신 수급의 불확실성이 현저하게 낮아졌다는 대통령의 말은 뭘 뜻하는지 윤기자 설명 듣고 보니 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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