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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쇄신 시험대'에 오른 與초선들 "도전에 조롱 말아야"

등록 2021.04.12 21:18 / 수정 2021.04.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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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 지지층 반발 극복은 숙제


[앵커]
이런 혼란 속에 관심을 끄는 건 초선의원들입니다. 절대적인 숫적 우세 속에서도 당내 영향력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여야 초선의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는데 특히 주목받는 건 민주당 초선의원들입니다. 조국 사태를 옹호하고 소속 지자체장의 성추행 사건에 후보를 낸데 대해 반성문을 썼지만,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두고선 전망이 엇갈립니다.

최지원 기자가 민주당 초선 의원들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행정관 출신인 한준호 의원은 80명이 넘는 초선의원들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고 자성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초선이 가지고 있는 초심이라는 것들이 결국 당을 활력 있게 만들고 새롭게 만드는데, 그 역할이 좀 부재하지 않았나…"

선거 이후 돌아보니 "민심과 멀어졌다는 걸 깨달았다"며 최근 초선들의 움직임도 그 반성에 따른 것이라고 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당헌·당규를 떠나서 단순히 선거 유·불리를 가지고 계산을 해본 것이 아니냐는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 아닌가…"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양향자 의원도 초선들의 반성을 당이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양향자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위계질서에 의해 도전이 굉장히 비난 받고 조롱 받는 경우가 꽤 많아요. 그 도전에 있어서는 다 응원을 해줘야한다…. 당원들로부터 선택 받는 것은 그 다음 문제거든요."

하지만 참패 원인과 쇄신 방향을 두고 아직 일치된 결론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지난주 2030 세대 초선의원 5명이 패배 원인의 하나로 조국 사태를 거론한 뒤 강성 지지층이 반발하자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이탄희 /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오늘 아침에 하면서 이 문제(조국 전 장관 사태)를 논의한 적이 없습니다."

당내 고질적 문제인 강성 지지층 반발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초선 의원들의 쇄신 의지를 증명할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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