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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가 급등락·품절사태 부른 '불가리스'…식약처, 남양유업 고발

등록 2021.04.15 21:31 / 수정 2021.04.15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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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남양유업이, 자사 요구르트 제품이 코로나 예방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해 해당 제품이 일시 품절되고 주가도 요동쳤죠. 전문가들은 연구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비판했고, 식약처도 관련 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했습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현행법에 식품은 질병 예방이나 치료에 효능이 있다고 광고하는게 엄격히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박동희 / 식약처 과장
"연구사업에도 지원했고 심포지엄에도 비용도 대고 기자들도 초청하고 그런 내용들이 사실로 확인된"

남양유업은 그제, 심포지엄을 열어, 자사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발표에서는 불가리스를 섭취함으로써 항바이러스 효과를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다라는 식의 뉘앙스가 들려서"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해당 제품은 일시 품절사태가 일어났고

"오늘 들어온건 다 나갔어요. 코로나에 좋다고 나와서 다 나갔어요."

주가도 요동쳤습니다.

남양유업 주가는 어제 28% 이상 치솟았다가 질병관리청과 전문가들의 "연구를 신뢰할 수 없다"는 보도가 나오자 다시 급락했고, 오늘은 발표 이전보다 떨어진 34만 3천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남양유업 대주주들이 주식 거래를 한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면서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양유업은 학술적으로 유의미한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이었다며 식약처에 경위를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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