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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사람·동물 뼈로 과거사 알아낸다"…국내 첫 연대측정 장비 도입

등록 2021.04.15 21:44 / 수정 2021.04.15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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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분이 발견되면, 언제적 누구의 무덤인가, 연구와 조사가 시작되죠. 이 연구의 정확도 뿐 아니라 속도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첨단장비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임서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연구원들이 충남 아산시에서 출토된 조선시대 사람의 뼈를 이리저리 살펴보고 있습니다.

잘 보존된 단단한 부위를 찾아내,

"이렇게 장뼈 중에서도 단단한 대퇴골 부위를 주로 사용해서…"

일부분을 떼어 분말 상태로 만든 후 DNA를 추출하면 성별, 질병 유무 등을 알 수 있습니다.

잘게 잘라 오염을 제거한 시료를 기계에 돌려 탄소를 추출합니다.

국내에 처음 도입되는 방사성탄소를 이용한 문화재 전문 연대측정기기 입니다.

이 측정기를 사용하면 5만 년 전 뼈, 토기 등 출토 자료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김현모 / 문화재청장
"이제는 정확히 시기를 예측하고 재질과 시료까지 분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역사 해석이 가능해지는"

손상이나 복원 여부를 살피는 자외선 분석기. 전자현미경과 성분 분석기로 대형 불화의 작은 정보까지 놓치지 않고, 열 분석기계를 통해 원삼국시대 토기의 칠 성분과 제작 기법 등을 밝혀냅니다.

지금까지는 국내외 기관에 일부 문화재 분석을 의존했지만, 오늘 문화재분석정보센터가 개관하면서 문화재 연대측정 등의 업무에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문화재청은 2025년까지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이곳의 첨단 장비로 분석한 문화재 정보를 공공에 개방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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