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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부겸 딸 '라임 펀드' 특혜 의혹…가입자 6명 중 4명이 가족

등록 2021.04.19 21:17 / 수정 2021.04.19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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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이종필도 가입해 펀드 관리


[앵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내정자의 딸 가족이 1조 6000억원대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비공개 펀드의 가입자가 6명인데, 그 중 4명이 김 내정자 딸 가족이었습니다. 야당은 수수료나 환매 방법 등에 있어서 다른 펀드에 비해 유독 특혜 정황이 뚜렷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테티스 11호'라는 비공개 펀드를 개설했습니다.

가입자는 단 6명. 김부겸 총리 내정자의 딸 김 모씨와 사위 최 모씨, 손주 등 가족 4명이 가입해 12억 원을 투자했고, 라임사태 주범으로 이미 구속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도 직접 가입해 펀드를 관리했습니다.

매일 환매 신청을 할 수 있었고 환매 수수료도 없습니다.

다른 피해자들이 가입한 펀드는 한 달에 한 번만 환매 신청이 가능한데다 수수료도 이익금의 최대 70% 수준입니다.

A씨 / 대신증권 라임펀드 피해자 가족
"그 자체로도 좋은 조건이고, 주범인 이종필과 김부겸 내정자의 가족이 어떻게 알고서 그들만의 펀드를 만들었는지…."

국민의힘은 김 내정자 딸 가족의 펀드 가입 경위와 특혜 여부를 청문회 때 따져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김기현 의원은 김 내정자가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울산을 방문하는 등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역을 순시하러 온 것이 아니고 하명 수사하는 사람들 격려해 주러 왔느냐?' 제가 사실 그런 생각이…." 

김 내정자 측은 딸 가족의 비공개 펀드에 대해 "사위의 일로 내정자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했고, 하명수사 관련 의혹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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