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김부겸 국무총리 내정자의 딸 가족이 1조 6000억원대 피해를 입힌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 비공개 펀드의 가입자가 6명인데, 그 중 4명이 김 내정자 딸 가족이었습니다. 야당은 수수료나 환매 방법 등에 있어서 다른 펀드에 비해 유독 특혜 정황이 뚜렷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원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라임자산운용은 지난 2019년 '테티스 11호'라는 비공개 펀드를 개설했습니다.
다른 피해자들이 가입한 펀드는 한 달에 한 번만 환매 신청이 가능한데다 수수료도 이익금의 최대 70% 수준입니다.
A씨 / 대신증권 라임펀드 피해자 가족
"그 자체로도 좋은 조건이고, 주범인 이종필과 김부겸 내정자의 가족이 어떻게 알고서 그들만의 펀드를 만들었는지…."
국민의힘은 김 내정자 딸 가족의 펀드 가입 경위와 특혜 여부를 청문회 때 따져 묻겠다는 방침입니다.
김기현 의원은 김 내정자가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 울산을 방문하는 등 청와대 울산시장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돼 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
"'지역을 순시하러 온 것이 아니고 하명 수사하는 사람들 격려해 주러 왔느냐?' 제가 사실 그런 생각이…."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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