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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공항 부지 가덕도에 멸종위기 매·솔개·팔색조 등 서식

등록 2021.04.19 21:30 / 수정 2021.04.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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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스트라이크' 가능성 우려


[앵커]
동남권 신공항 부지로 거론되고 있는 가덕도에  매와 팔색조 등 멸종 위기 조류가 다수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뿐 만 아니라, 신공항 건설시엔 조류가 항공기 기체에 부딪치는, '버드 스트라이크' 가능성도 나오는데, 최원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공항 예정지인 부산 가덕도. 이곳에 멸종위기종인 솔개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년 전 환경부가 가덕도 인근의 조류생태계를 조사한 결과로, 상공을 나는 솔개가 포착됐습니다.

또 매와 벌매, 팔색조 등 다른 법정 보호대상 조류 6종의 서식도 확인했습니다.

보고서는 가덕도 하단부는 철새들이 통과하는 중요한 위치에 있다며 현재의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공항 건설이 추진될 경우 희귀 조류들의 서식지 파괴가 불가피합니다.

한정애 / 환경부 장관 (3월 10일)
" (가덕도 신공항 건설부지가) 아주 명시적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를 받도록 되어있다라고 하는 말씀을 드립니다. "

비행기와 새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우려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가덕도 인근에 천연기념물 179호로 지정된 낙동강 하류 철새도래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종남 / 경성대 화학생명과학부 교수
"비행기보다 속도가 느린 새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비행기 엔진이나 이런데 빨려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은 바다 한가운데 짓는 공항이 태풍·해일 등에 노출되고 해수면 상승을 유발한다며 신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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