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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후쿠시마서 또 기준치 3배 '방사능 우럭'…"이래도 오염수 배출?"

등록 2021.04.20 21:39 / 수정 2021.04.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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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물고기에서 기준치 이상의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습니다. 일본이 원전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겠다고 했죠. 방류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또 한번 명확해졌습니다. 세슘 물고기에 삼중수소까지 더해지는 건 아닐까요,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월 말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세슘이 기준치의 5배나 검출됐습니다.

이달 초 잡힌 우럭에서도 3배 가까이 나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급히 후쿠시마산 우럭을 출하하지 못하게 했습니다.

1956년, 미나마타의 화학공장이 수은 섞인 폐수를 바다로 버렸는데, 바닷물에 희석됐기 때문에 문제 없을 거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수산믈을 먹은 주민들은 수은 중독으로 신경마비 등의 증세를 보이다 최소 314명이 숨졌습니다.

사카모토 시노부 / 미나마타 피해자 (2017년)
"저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수은 오염물에 노출됐습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같은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일본은 오염수를 처리한 뒤 내보낸다고 했지만,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습니다.

이대로라면, 세슘에 삼중수소가 더해집니다.

이덕환 / 서강대 명예교수
"(세슘·삼중수소는) 만성 독성을 가진 물질이거든요. (장기간 쌓이면) 우리 몸의 세포를 피폭시켜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암이죠."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은 아니지만, 다른 지역 수산물은 국내에 수입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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