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사회

무면허 음주운전 車 추격해 2차 사고 막은 배달 기사들

등록 2021.04.21 21:33 / 수정 2021.04.21 22:22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배달 오토바이 기사들이 추격전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도주 차량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기사들의 합심이 한 몫을 단단히 했는데, 운전자는 술을 마신데다 면허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색 자동차가 골목길을 내달리더니, 뒤쫓던 오토바이를 밀어뜨리고 달아납니다. 

다른 오토바이에 길이 막히자, 차에 탄 사람들과 오토바이 운전자가 몸싸움을 벌입니다.

목격자
"사람이 반항하니까 이 사람들은 붙잡으려고, 도망가려 그러고…."

어젯밤 10시쯤 광주시내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적의 재외동포 30살 A씨가 주차 차량 3대를 받고 달아났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배달대행 업체 직원은 오토바이로 200m 가량을 추격했습니다.

다른 배달직원 2명은 오토바이로 길목을 차단했습니다.

붙잡힌 A씨는 배달업체 직원에게 주먹질을 하며 저항했습니다.

김길록 / 배달업체 직원
"저희 기사를 엄청 때리는 거예요. 우리 기사들이 붙잡고 막고 그랬죠. 외국 애들이 엄청 힘이 세서…."

출동한 경찰이 A씨 일행을 현행범으로 붙잡았고,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로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 관계자
"다 술에 취해 있어요. 여기(경찰서) 와서 술이 깼는데, 말이 안 통해요."

용감한 배달업체 기사들의 활약으로 2차 교통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