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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성윤, '수사자문단·심의위' 요청…총장 추천 앞두고 시간벌기?

등록 2021.04.22 21:21 / 수정 2021.04.22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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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학의 전 차관의 출국을 불법으로 막았다는 의혹을 수사하지 못하도록 외압을 행사했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자신의 기소 여부를 외부 판단에 맡겨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소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검찰을 못 믿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일주일 뒤에 검찰 총장후보 추천위원회가 열리는데 그 때까지 시간을 벌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송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측이 전문수사자문단과 수사심의위원회 소집을 요구하고 나선 건 오늘 오후 2시쯤.

"수사팀이 편향된 시각에서, 표적 수사하는 게 아닌지 염려된다"며, 본인 사건에 대해 수사팀이 아닌 외부 판단을 받게 해달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이 지검장 측이 입장문을 언론에 배포한 지 4시간 뒤, 법무부가 차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오는 29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법조계 일각에선 검찰총장 후보 추천위를 앞두고, 유력 후보인 이 지검장 측이 시간 끌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자문단 소집에 최소한 보름 이상 걸린다"면서 "기소를 최대한 미뤄 총장 후보 자격을 유지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동안 이 지검장이 수사심의위 결정을 좀처럼 수용하지 않았던 점도 논란이 됐습니다.

제로 이 지검장은 지난해 6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관련 수사심의위의 불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고, 지난해 7월 채널A 사건 관련 한동훈 검사장에 대한 수사 중단 권고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지검장 수사를 관할하는 수원고검 측은 시간을 끌 필요가 없다며 대검에 직접 수사심의위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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