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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PL 뛸 때 기성용이 산 농지가 중장비 차고지로…투기 의혹 수사

등록 2021.04.22 21:24 / 수정 2021.04.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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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기성용 선수가 5년 전 해외리그에서 뛰던 시절 농사를 짓겠다는 계획을 제출하고, 수십억대 농지를 매입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농지는 현재 중장비 차고지로 쓰이고 있는데요, 경찰은 땅 투기 의혹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성용 선수와 아버지가 사들인 광주 서구의 농지입니다.

산비탈 아래쪽에 대형 크레인 등 중장비 수십대가 주차돼 있습니다. 등기부등본상 농지로 등록된 땅이지만 차고지로 쓰이고 있는 겁니다. 

중장비 사업자
"기성용이 아버지란 사람을 직접 만나서 계약한 게 아니기 때문에 (차를) 대라 하니까 대는 거고…."

기씨 부자는 지난 2015년과 2016년 사이 일대의 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습니다.

58억원 가량을 들여 논밭 등 13개 필지의 만 5천여 제곱미터 가량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매입 과정입니다. 

기 선수는 이 농지를 매입할 당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던 상황이었지만 관할 구청은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했습니다.

게다가 땅의 용도를 어기고 중장비 차고지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난 상황. 경찰은 기성용 선수 부자의 농지법 위반과 불법 형질변경 등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첩보에 의해서 수사를 했고, 4월 14일 날 입건을 했습니다. (소환은)아직 계획은 잡혀 있지 않습니다."

기성용 선수측은 축구센터를 짓기 위해 땅을 산 것이라며 땅 투기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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