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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EU 김치 수출 '빨간불'…'동물성 원료' 인증에 '젓갈' 발목

등록 2021.04.22 21:31 / 수정 2021.04.2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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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로 김치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김치 수출이 탄력을 받고 있었는데요. 악재를 만났습니다. 김치에 들어가는 젓갈이 발목을 잡고 있는건데...

어떤 내용인지 김자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영국으로 김치 수출을 준비하던 경기 화성의 김치공장. 이르면 이달 말 수출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했는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김준휘 / 김치업체 본부장
"갑자기 3월에 젓갈에 대한 EU 인증서를 가져오라고"

유럽연합이 이달부터 식품 수입 규정을 강화하면서 젓갈 같은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는 식품의 'EU 인증'을 요구한겁니다.

하지만 국내에서 젓갈 제조업체 인증서를 받은 곳은 대상과 CJ 두곳뿐.

영세한 젓갈업체들은 승인받은 곳이 없어 이들에게 젓갈을 납품받는 중소 김치업체들에 비상이 걸린 겁니다.

김준희 / 김치업체 본부장
"영세한 중소업체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더라고요, 첫번째 시설투자가 돼야 하고 두번째 검사항목이 몇백가지가 넘어요"

현재 국내 9곳의 중소업체가 유럽에 김치를 수출하고 그 점유율은 30%에 달합니다.

이번 EU의 결정으로 당장 유럽 수출길이 막히게 됐습니다.

조정은 / 세계김치연구소
"작년부터 유럽의 수출이 많이 늘고 있거든요. 코로나도 영향 중에 하나고, 한류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순항하던 유럽행 김치 수출에 변수가 된 '젓갈 인증', 정부의 외교적 노력은 물론 대기업과 영세업체간의 상생협력이 절실합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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