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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얀마軍, 드론과 로켓포 동원 민간인 공격…739명 사망

등록 2021.04.22 21:47 / 수정 2021.04.2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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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 군경이 실탄에 이어 드론과 로켓포까지 동원해,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자국민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전쟁터 같은 상황 속에 사망자는 700명을 넘어섰고, 25만명에 가까운 미얀마인이 난민 신셉니다.

유혜림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마을 상공에 드론이 날아다닙니다.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민들을 찾으려고 미얀마 군이 띄운 군용입니다.

현지 매체는 최근에도 사가잉 지역에서, 군인 200명이 마을을 둘러싼 채 드론으로 주민들의 위치를 추적해, 로켓포, 즉 로켓추진수류탄을 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마을주민 6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습니다. 미얀마군은 지난달 29일에도, 시위대를 향해 로켓추진수류탄을 쐈습니다.

군부의 폭력을 피해 정글 등으로 피신한 난민도 25만 명이나 됩니다.

군경은 이런 난민촌까지 겨냥해 사정거리가 긴 장사정포를 발사했습니다.

미얀마 군경의 폭력진압에 목숨을 잃은 이는 누적 740명에 달합니다.

하이코 마스 / 독일 외교부 장관
"미얀마는 재앙 직전이거나, 이미 재앙 상태입니다. 더 큰 혼란이 일어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습니다."

군경은 시위대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이들을 연이어 붙잡아 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300여 명이 체포됐는데, 고문과 구타로 얼굴이 심하게 손상된 모습이 공개돼 공분을 샀습니다.

이들의 어린 자녀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체포된 아빠를 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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